한국 스키의 간판 이상호(25·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슬로베니아 대회에서 9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한국시간 기준 18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19-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출전선수 66명 중 9위로 8강에 안착하지 못했다.
그는 예선에서 1분 02초 54를 기록해 3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예선 14위였던 아론 마치(이탈리아)에게 0.17초 차로 뒤졌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대회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11위인 이상호는 평행 대회전 부문에서는 4위에 랭크돼 있다.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정해림(25·대한스키협회)은 전체 47명 중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은 에드윈 코라티(이탈리아), 여자부 우승은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에게 각각 돌아갔다.
레데츠카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스노보드가 주 종목인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과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강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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