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18일 핀란드에서 열린 2020 세계예선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6-5로 제압하고 우승한 뒤 코치, 팀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 제공] |
'컬스데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핀란드에서 열린 '2020 세계예선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6대 5로 꺾고 8전 전승을 기록했다.
1엔드에 1점을 뽑은 경기도청은 2엔드 2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시 4·5엔드에는 1점씩 내줬다. 그러다 경기 후반으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6·7·8엔드에 연이어 1점씩 따내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9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10엔드 1점 획득하며 결국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도청은 이번 경기 전, 13일~17일까지 열린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핀란드(12-3), 터키(7-6), 이탈리아(9-5), 호주(13-1), 에스토니아(7-2), 멕시코(15-1), 노르웨이(8-6)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에 1위로 올랐다.
경기도청은 과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대한민국에 컬링을 알리며 '컬스데이' 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스킵 김은지(30)와 서드 엄민지(29)는 소치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고, 김수지(27·세컨드)와 쌍둥이 자매 설예은(24·리드), 설예지(24·후보)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컬스데이 신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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