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필하모닉_(c)Eric Hong |
노인과바다_이자람_(c)완성플레이그라운드 |
올해는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여 마니아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홍콩필하모닉, 21세기 바이올리니스트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재닌 얀센’, 세계적인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의 '라 트라이비아타' 부산예술회관과 공동으로 기획하는 제작연극 '결혼'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대작들이 차례로 준비돼 있다.
2020 그랜드시즌은 총 7개의 컬렉션으로 78개 작품이 118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전예술의전당은 '프로젝트 대전'을 통해 대전시립예술단과의 협업 또는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금난새 지휘자와 지자체 공연장을 직접 찾아갔던 '인아웃콘서트'는 올해도 계속된다. 단재 신채호 천고 발행 100주년을 기념해 대전청소년합창단과 공동제작하는 창작 합창음악극 '단재의 혼', 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과는 각각 베토벤 250주년과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베르디 '레퀴엠', 베토벤 '장엄미사'를 공연한다.
지난해 관객점유율 99.2%를 기록한 제작오페라 투란도트의 명성을 잇는 제작공연도 업그레이드됐다. 9월에는 고골의 대표작인 '결혼'을 부산예술회관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11월에는 로마오페라극장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선정된 '라 트라비아타'를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
요나스 요나손의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소리꾼 이자람이 판소리 1인극으로 각색한 '노인과 바다'는 원작을 뛰어넘은 감동을 선사할 주목할 작품으로 손꼽힌다.
또 중국 천재 시인 두보의 일대기를 그린 중국 충칭가극무극원 창작무용극 '두보', 유니버셜 발레단 '돈키호테', 생애 첫 클래식을 표방하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 '뚜띠를 찾아라'도 대전 관객들을 사로잡을 매력있는 공연 리스트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지난해 8회에서 9회로 확대했고, 대전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공연형 교육 프로그램 '무대 속으로'는 한 시즌에 집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2020 그랜드시즌은 오는 21일 오후 2시 티켓 오픈된다. 21일부터 28일까지는 유료회원 선구매 기간이고, 29일부터는 일반관객도 예매할 수 있다.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올해 공연은 마니아층이라면 매력을 느낄 주요 공연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핑크퐁 클래식 나라_(c)StudioBob |
창작 무용극 두보 |
발레_돈키호테_(c)유니버설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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