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전과 충청을 비롯해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5680원으로 대형마트(29만9669원)보다 7만3989원 쌌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3.5%), 수산물(27.1%), 육류(25.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 깐도라지, 숙주, 대추, 유과 순이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했다.
무, 고사리, 시금치, 숙주 등 채소류는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산물류는 대체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축산물류는 설 명절을 앞둔 소비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가격 요인으로 보인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명절 기간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며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 장을 보면 차례상 준비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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