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혜 관장. |
지난해 1월 취임 간담회에서 강조했던 '공감미술' 운영 방향을 일관성 있게 지켜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청년과 중견·원로 지역작가들의 성장을 돕고 진화하는 과학과 미술의 융합을 시도해 시민·관람객과 다방면으로 연결하는 전시를 올해 준비 중이다.
선승혜 관장은 1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골든 에이지'라는 이름으로 중견 작가들을 위한 전시를 신설했다. 중견 작가들이 설 자리가 부족하다는 미술계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장르별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작가 넥스트코드와 같은 시기에 전시일정이 잡혔는데 대전미술에 있어 신진과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때 대전의 중심이었던 원도심과 연결고리도 이어간다. 지난해 대흥동 성당 100년 기획전에 많은 시민이 공감했던 만큼 지역민의 추억과 향수가 남은 원도심을 주요 기반으로 시민 참여형 전시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선승혜 관장은 "대전창작센터는 원도심에 있고 건축적으로도 의미와 특수성이 있는 공간"이라며 "가능하면 원도심에 밀집된 기업·기관과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성에 있는 요소들을 재해석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학도시의 상징성을 지닌 대전에서 과학과 예술이 접점을 찾는 시도에도 나선다. 지난 마지막 특별기획전이었던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에서 확장된 직관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AI' 분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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