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대전 충남 혁신도시는) 총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안인데 이와 연관시키는 것은 충남도민과 대전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3선 의원인 그는 지역구가 충남 혁신도시 예정지인 내포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홍성군과 예산군이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준비 안 된 즉흥적 얘기를 한 것 같다"며 자평한 뒤 "충남과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 요구는 총선이나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10여 년 동안 국가정책에서 제외된 온 비정상을 바로잡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통령이 충남에 다녀간 것을 전후해 충남 110만, 대전 70만 시도민이 혁신도시 지정 서명운동을 벌였다"며 "이날 문 대통령 발언은 이같은 충청인들이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이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총선을 언급한 것은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충청권 숙원인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