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엔 감독 |
경질 이유는 팀 성적 부진이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발베르데 감독과 계약 종료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발베르데 감독은 2017년 5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맡은 뒤 2년 8개월 가량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업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2017-2018, 2018-2019시즌), 스페인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 1회(2017-2018시즌), 스페인 슈퍼컵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2018년) 등 우승을 이끈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이 이어지는 등 꾸준히 경질 요구를 받아온 것이다.
특히 최근 스페인 슈퍼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3으로 져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엔 감독 교체 여론이 더욱 높아졌다.
발베르테 감독 후임은 키케 세티엔 감독이 이끌게 됐다. 세티엔 감독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세티엔 감독은 2001년 라싱 산탄데르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볼 소유를 중심으로 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전에 몸을 담았던 팀은 레알 베티스로, 2017년 5월부터 2년간 맡았다.
세티엔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인 20일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를 통해 데뷔할 전망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