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선발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으로서는 희소식이다.
메이저리그 분석가 부르스 레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중부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670 더 스코어'에 출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정상급 3루수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영입을 위해 주축 투수들을 시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로키스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투수 다코타 허드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매슈 리베라토어, 외야수 타일러 오닐을 내주고 에러나도를 받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레빈의 주장대로 세인트루이스와 콜로라도가 대형 트레이드를 실행할 경우 김광현으로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운영법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선발 진입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허드슨은 지난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3.35를 올린 선발 요원 중 한 축이며 마르티네스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동시에 언급되는 투수다.
콜로라도는 대형 3루수 에러나도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고, 여러 팀이 내민 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실제로 즉시 전력감과 유망주를 내보내는 과감한 결단을 하고, 콜로라도가 이를 받아들이면 김광현의 팀 내 입지는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허드슨과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세인트루이스를 떠나면 김광현의 선발 경쟁에 파란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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