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
남창동 |
신년음악회는 악가무를 총망라하는 화려하고 신명나는 무대로 무용, 성악, 대중가요, 줄타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섭 작곡의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는 사물악기 중 빗소리를 표현하는 설장구의 강렬한 장단과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한 곡으로 자진모리와 굿거리 등 4박자를 넘나드는 화려한 연주로 자연과 국악의 어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럽게 전해 내려오는 민요 중 흥겹고 멋들어지며 굳세고도 힘찬 느낌을 주는 남도민요와 맑고 고운 창법으로 부드럽고 화사하게 부르는 것이 특징인 경기민요도 무대에 오른다. 한 해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임교민 작곡의 '곡(曲) 태평성대'는 가곡 중 제일 마지막 곡인 태평가의 전통가락과 더불어 새로운 선율을 작곡해 웅장한 관현악 반주를 입혀 다양한 화성적인 변화를 추구한 곡이다.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소고춤도 만날 수 있다. 마당에서나 펼쳐졌던 줄타기, 명창 남해웅의 맛깔스러운 재담과 하늘을 나는 줄타기 예인 남창동이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공연에 역동성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대중가요와 국악관현악의 만남도 있다. 포크와 블루스 가수 한영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명곡인 '누구 없소'오 '조율'을 대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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