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3번 손영화 후보(행촌학원 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
이승찬(기호 1번·계룡건설 대표이사), 양길모(기호 2번·전 대전복싱연맹회장), 손영화(행촌학원 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분야별 후보를 배출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경제계, 교육계, 체육계 대표주자인 이들은 저마다 강점을 극대화한 '3인 3색' 공약을 발표, 312명의 선거인단 표밭을 누비고 있다.
중도일보는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기호순으로 후보별 공약을 분석·점검하는 '대전체육회장 후보 공약 돋보기' 시리즈 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엘리트 선수로 전국탁구대회 출전, 대전시 탁구협회장, 생활체육 대전시 탁구연합회장,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 세계 주니어 탁구선수권·아시아 주니어 탁구 선수권 대회 단장, 대전 동산중·고교 탁구부 창단.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손영화(63) 후보가 가진 '탁구 사랑' 프로필이다.
손 후보의 탁구 사랑은 대전 체육계와 학원스포츠에 대한 봉사로 이어졌다. 대전시체육회 부회장·감사, 생활체육위원, 학교체육위원회 위원장,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 올림픽 평화위원회 위원 등을 더하면 반평생 넘는 인생을 체육과 동고동락한 것이다.
경기·체육인 출신의 교육계 인사로 분류되는 손 후보는 오랜 기간 두 분야에서 헌신해왔지만, 이제 한정된 울타리를 넘어 대전시체육회를 통해 대전 체육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공약으로 ▲전문체육(운동부) 육성 ▲시민 참여 시스템 구축 ▲체육회 역량 강화 ▲체육인 복지개선 ▲체육 재정 확충·투명한 예산 집행을 약속했다.
학교법인 수장인 그는 공약 중 전문체육인 육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육성학교 교장, 원로 체육인, 체육 지도자들과 소통해 대전 체육이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대전 엘리트 체육을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 2000년 대전 동산중, 이듬해 4월 연계 육성을 위해 대전 동산고 탁구부를 창단해 차별화된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고 있다.
대전 동산중·고 탁구부는 전국체전에서 탁구 역사상 5연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또 복싱, 핸드볼, 축구, 양궁, 유도, 하키, 골프 등 다양한 학교 체육 종목을 육성한 경력을 가지면서 제2의 대전체육중·고교라는 별칭을 얻는 등 체육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손영화 후보는 "정부의 소년체전 폐지와 전국체전 축소 등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엘리트 체육 축소 정책에 맞서 학교 체육을 지켜나가겠다"면서 "어떠한 부정도 없이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 대전 체육을 바꾸고, 대전 체육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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