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핸드볼 8년 만에 아시아 정상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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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핸드볼 8년 만에 아시아 정상도전

19회 亞선수권 출전 위해 10일 카타르 출국

  • 승인 2020-01-09 15:42
  • 신문게재 2020-01-10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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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이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도전한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쿠웨이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0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모두 13개 국이 참가한다. 경기 방식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결선리그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확정한다.

우리나라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는 데 이 대회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개국이 경합하는 결선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모두 9차례나 정상에 올랐으나 최근에는 2012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는 각각 5위, 6위에 그쳤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년 대회 때도 3위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카타르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 도전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쟁국으로는 2014년 대회부터 최근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최강 카타르가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바레인,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은 2021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얻게 된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4월에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출전한다. 이 대회에선 노르웨이, 스페인, 칠레와 풀 리그를 벌여 2위 안에 들면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본선행이 좌절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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