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양길모 후보(전 대전복싱연맹회장) |
이승찬(기호 1번·계룡건설 대표이사), 양길모(기호 2번·전 대전복싱연맹회장), 손영화(행촌학원 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분야별 후보를 배출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경제계, 교육계, 체육계 대표주자인 이들은 저마다 강점을 극대화한 '3인 3색' 공약을 발표, 312명의 선거인단 표밭을 누비고 있다.
중도일보는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기호순으로 후보별 공약을 분석·점검하는 '대전체육회장 후보 공약 돋보기' 시리즈 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양길모(59) 후보는 지역에서 25여 년간 체육현장 곳곳을 누비며 실상을 몸소 체험하고 경험한 경기인 출신 체육계 인사다.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14년간 대전시 복싱연맹회장을 맡으며 대전 복싱을 전국 최고 자리에 올려놓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체육인에 의한,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번 대전체육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양 후보는 향후 3년간 체육인의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체육 단체 저변확대·활성화 ▲수익사업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 일자리 창출·복지 향상 ▲대전 체육 국내외 스포츠 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1995년 대전시 농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며 대전 체육과 인연을 맺은 그는 대전유도협회 부회장, 대전생활체육회장단협의회 의장, 대전시체육단체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선거공약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대전 체육 국내외 스포츠 교류 확대 공약은 양 후보의 체육 인생이 묻어난다.
지난해 3월 대전시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취임식에서 국제 스포츠 교류를 위해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맺은 그는 이후 국제 스포츠 교류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가 개최한 '제5회 세계한인체육회장 심포지엄'에 지역 체육단체장으로 유일하게 초대받아 교류 활동에 끈을 당겼고, 이런 결과는 '대전방문의 해' 원년인 지난해 필리핀 탁구 국가대표팀이 대전에서 전지훈련을 꾸리는 성과를 이뤘다.
또 미국의 대북제재에도 지난 9월에는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고문자격으로 방북해 남북교류 재개 시 대전에서 제일 먼저 스포츠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을 받아 냈다.
양길모 후보는 "체육회장이라는 자격으로 명예만 추구하는 회장이 아닌 비록 명예직이지만, 모든 체육종목단체에 관심을 갖고 직접 체육 관련 민원과 업무를 챙기겠다"면서 "특히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와 연계한 우수지도자 해외파견과 업무공유, 우수단체·협회지도자 해외견학을 통한 선진체육 체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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