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기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
윤순기<사진>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가 취임 후 8일 중도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그룹 운영 전반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윤순기 대표는 대전시티즌 인수·출범과 관련해 대전이 연고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역적 기반을 강조했다.
윤순기 대표는 "대전에서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개인 고객은 약 120만 명으로 대전 인구 83%에 달한다. 여기에 기업 거래 규모도 약 6만 개, 대전기업의 70% 수준"이라며 "이는 17개 지자체 가운데서도 유일하면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5개 은행사를 통합·인수하는 과정에도 은행 기저에는 대전과 충청이 있었기 때문에 시티즌 축구단의 연고지는 대전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K리그 개막에 발맞춰 '대전하나시티즌 축구사랑' 통장과 적금을 신규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언급했다. 지역민과 시티즌 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축구도시 대전의 새로운 전성기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윤순기 대표는 어려워지는 국내 경기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 국가 수출 지표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기준금리도 하락세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의 제조업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며 "큰 비전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고배를 마신 충남도금고와 관련해선, “하나은행의 위상과 임직원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다시 충남도금고를 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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