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눈 '라이다' 특허출원 껑충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자율주행의 눈 '라이다' 특허출원 껑충

2009년 7건→ 2017년 121건 대폭 늘어
스타트업·중기 출원량 2015년부터 증가도

  • 승인 2020-01-08 15:31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특허청
'자율주행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핵심기술 라이다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출원 건수가 증가하면서 활발한 참여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7건에 불과했던 출원 건수가 2015년 71건으로 10배가량 늘어났으며 지난 2017년에는 121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은 82건으로 출원 후 18개월이 지나야 공개할 수 있어 일부 출원 건이 제외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스타트업·중소기업, 외국기업 모두 출원량이 증가했다. 출원 순위로는 중소기업인 에스오에스랩에 이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전자부품연구원, 엘지전자, 현대자동차, 퀄컴, 보쉬, 발레오, 하마마츠, 유진로봇, 웨이모 등이다. 특히 스타트업·중소기업은 2014년까지 10건 미만이었으나 2015년 20건 이상 출원한 후 최근엔 30건 이상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경향은 새로운 형상설계와 이에 따른 원가 절감기술 개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는 빛을 이용한 주변 탐색장치로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레이더에 비해 주변 물체와의 거리나 형상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카메라에 비해 야간이나 역광에도 물체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자율주행에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차량 외부로 돌출된 형상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그동안 널리 활용되지 못했으나 최근 자율주행차가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형상과 생산원가 절감기술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권리 선점을 위한 특허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 외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주변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보행자 안전장치나 무인드론을 이용해 선박의 입출항 정보를 지원하는 시스템 등 교통안전 영역과 무인드론 영역에서 라이다 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이준호 자율주행심사팀 과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위한 라이다 기술개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자율주행차 이외 분야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하는 분야로 라이다 기술의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