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이승찬 후보(계룡건설 대표이사) |
이승찬(기호 1번·계룡건설 대표이사), 양길모(기호 2번·전 대전복싱연맹회장), 손영화(행촌학원 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분야별 후보를 배출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경제계, 교육계, 체육계 대표주자인 이들은 저마다 강점을 극대화한 '3인 3색' 공약을 발표, 312명의 선거인단 표밭을 누비고 있다.
중도일보는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기호순으로 후보별 공약을 분석·점검하는 '대전체육회장 후보 공약 돋보기' 시리즈 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인 계룡건설을 이끌고 있는 이승찬(43) 후보는 젊은 기업인으로 통한다. 또 대전시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대전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체육인으로도 불린다.
선대 故 이인구 명예회장을 이어 계룡건설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 후보는 지역사회 보답을 위해 고민 끝에 대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공약으로는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 ▲학교체육-엘리트 체육-생활체육 선순환 ▲체육시설 확충·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체육회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체육회장 도전은 젊은 패기와 실천능력,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 전문경영인의 경영 노하우와 마인드를 접목시킬 경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체육회의 변화 혁신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담았다.
특히 이번 5가지 공약 중 눈에 띄는 건 '체육시설 확충'이다.
오랜 건설업계 경영 노하우가 공약에서 빛을 바라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대전시와 정부 대한체육회 등과 협력해 공공체육시설 운영권 단계별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대전 공원특례사업, 공동주택 개발 시 체육시설을 표준화하고, 동별주민센터를 활용해 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례로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서남부스포츠타운, 안영동생활체육시설단지 등 개발 이슈마다 사회적 비용을 체육회가 바라는 체육 분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계룡그룹을 경영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 획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회사를 전국 최고수준의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후보는 이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전 체육 위상을 드높인다는 각오다.
이승찬 후보는 "대전시 개발사업 시 반드시 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을 직접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을 활용할 수 있어 시와 협의해 체육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각 종목단체 회장과 직원 등 협력을 강화하면서 체육회가 바라는 형태로 구성해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 있는 대전체육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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