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S로마를 떠나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한 데로시는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현역에서 물러날 것임을 선언했다.
데로시는 지난해 7월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AS로마에서만 활약했다.
2001-2002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데뷔한 데로시는 이 클럽에서 18시즌을 보내며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선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뛰면서 세 차례 월드컵 출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이탈리아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A매치 성적은 117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한편, 데로시는 애초 AS로마에서 은퇴한 뒤 팀 코치진 합류가 예상됐지만, 돌연 아르헨티나행을 선택해 동료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보카 주니어스 입단 이후 에는 잦은 부상으로 7경기에서 1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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