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찬 후보(계룡건설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체육회장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란히 '3인 3색' 공약 발표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저마다 어필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6일 오전 중구 부사동 대전체육회관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통합 제4대 대전광역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후보들은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남기면서도, 모두가 완주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기호 1번 이승찬 후보 |
이 후보는 공약으로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 통한 체육 재정 내실화·회장 업무추진비 제로화 ▲학교체육-엘리트 체육-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통한 시너지 극대화 ▲체육시설을 확충·203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 ▲체육회 소통강화를 위한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정책자문단 구성을 내세웠다.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두 명의 후보들과 직간접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대전이라는 지역사회와 체육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나온 만큼 그 방법과 의지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며 "15일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하겠지만 지향하는 점이 있어 끝까지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기호 2번인 양길모 후보는 이날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양길모 후보는 5가지 공약으로 ▲체육 단체 저변 확대 ▲수입사업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 복지 향상과 일자리 확대 ▲대전 체육 국제 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 등 실현을 약속했다.
손영화 후보(행촌학원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손 후보는 공약으로 ▲전문체육(운동부) 육성·학교스포츠클럽 발전 위한 육성 학교장 협의체 구성 ▲대전체육 위상 제고·시민 함께하는 체육회 시스템 구축 ▲소통·화합을 위한 체육회 역량 강화 ▲체육인 복지개선 해결 방안 모색 ▲체육 재정 확충·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내걸었다.
손영화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후보 단일화는 아름답고 좋은 방법이 없다. 3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면서 "단일화는 서로 양보하고자 하는 것인데 나만을 위주로 단일화를 하려는고 하면 안 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안된 거다. 아직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아쉬워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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