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 '3파전'... 6일부터 14일까지 선거운동 돌입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 '3파전'... 6일부터 14일까지 선거운동 돌입

손영화·이승찬·양길모 본격 레이스... 후보간 치열한 경쟁 예고

  • 승인 2020-01-05 18:02
  • 수정 2020-01-05 22:25
  • 신문게재 2020-01-06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체육회장
대전체육회장 후보자(후보 접수순) 왼쪽부터 손영화, 이승찬, 양길모
향후 3년간 대전 체육을 이끌어갈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후보간 단일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3파전으로 치러진다.

대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4~5일 이틀간 체육회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동안 체육계 안팎에선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촉발과 선거 이후 후유증 등을 우려 후보간 단일화를 통한 합의 추대를 촉구했지만, 표 대결이 불가피해 졌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한 손영화 후보는 영재발굴 시스템 구축·엘리트 선수 육성, 2030아시안게임 유치, 체육인·지도자 복지 및 처우개선, 체육 관련 예산 투명성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손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대전과 체육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온 힘을 다해 저의 정열을 불태우겠다"고 피력했다.

이승찬 후보는 경제인의 장점을 활용해 체육회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시-체육회 상생·협력 사업 발굴, 생활체육 저변확대, 체육발전 기금 지원, 생활체육-엘리트 체육 등 균형발전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계룡건설은 지난 50년간 시민의 사랑과 성원 속에 전국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고민했고, 봉사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양길모 후보는 체육 단체 저변 확대, 수입사업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 복지향상 및 일자리 확대,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 후보는 "대전 체육 발전과 시민건강 증징의 기회를 위해 변화된 체육회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체육인이 주인 되는 체육회, 개혁된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이날 오후 추첨을 통해 후보자 기호를 받았다. 기호 1번에는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 2번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3번은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으로 배정됐다. 이들 후보는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9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대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는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 수는 312명으로 확정됐다.

시체육회 선관위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후보자들에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명시된 사항을 준수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민간체육회장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그동안 대전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