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세종시 '민주당 불패'? 잠룡매치 무산 춘추전국시대 예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 D-100] 세종시 '민주당 불패'? 잠룡매치 무산 춘추전국시대 예고

與 참여정부 첫입안 文정부 계승 '민주당 도시' 부각
野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좌고우면 與비판 반전노려
이낙연·황교안 출마 불투명 분구유력 여야 후보난립

  • 승인 2020-01-05 18:00
  • 신문게재 2020-01-0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KR20180227052600063_02_i_20180227094903811
대한민국 사실상 '행정수도'인 세종시 총선 최대 화두는 도시 출범 이후 '민주당 불패' 공식이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여당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세종시를 탄생시켰고 문재인 정부가 이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유권자에 호소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 등 야권은 민주당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좌고우면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국회의석 확대가 유력시 되지만 기대했던 '잠룡 매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여야 각 후보들이 춘추전국시대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세종시가 2012년 출범한 이후 역대 공직 선거에서 민주당의 초강세가 이어져 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승리했고 20대에는 공천이 불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당선돼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지방선거에서도 2014년과 2018년에 민주당 후보였던 이춘희 시장이 연승했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정책을 첫 입안한 2003년 이후 헌재 관습법 위헌판결과 MB정부 수정안 파동 속에도 현재 정부부처 3분의 2가 집적된 사실상 행정수도 면모를 갖추기는 데는 지금의 여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올 총선에서도 국회세종의사당의 차질없는 추진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책을 제시하며 유권자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최근 여당의 세종시에 대한 정책 행보에 대해 공격 포인트를 잡고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세종시이며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충청출신임에도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미적거리고 있다고 집중포화를 쏟아낼 전망이다. 2022년 완공예정인 정부 제3청사 설계안에 청와대 세종집무실이 빠졌다는 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출마 후보 라인업에선 다소 변동이 예상된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과 대안신당 협의체인 '4+1'이 마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세종시 의석이 당초 1석에서 2석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잠룡 매치 성사는 불투명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데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세종시 북측에선 민주당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종승 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남측에선 민주당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영선 변호사, 한국당 박수철 전 국회사무처 이사관,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민생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몸을 풀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도 차기총선 출마 선택지 중 한 곳으로 세종시를 염두해 두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