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새해를 맞는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그중에서 새해 인사를 위해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인사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가족들과 친구와 지인, 회사 사람들, 멀리 사는 사람 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들이며 새해의 인사과 건강, 행복을 기원했다.
일본에서도 年賀(넹가죠)를 보내며 새해 인사과 건강, 행복을 기원한다.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엽서를 보내면 약 3일 이내로 도착하지만 넹가죠는 1월 1일 배달하기로 돼 있어서 일주일 전에 보내도 그날 배달되기 때문에 1월 1일 도착할 수 있도록 접수 기간이 별도로 있는 것이다.
1월 1일 우편함에 많은 넹가죠가 들어가 있으면 기대감과 기쁨이 있었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한 사람이 보내는 넹가죠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유로는 한 번에 많은 사람에게 보낼 수 있고 사진과 영상, 그림이나 예쁜 글자를 활용해서 개인적 표현을 할 수 있고 편하고 시간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을 통해 교환하는 것은 수십 년 전에 생각도 못 한 것이었다.
편한 것이 좋지만 연하장을 주고받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고 추억을 만들 기회라고 생각한다. 야마시타 치부미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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