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지난 16일 오전 10시 50분 충남대병원 내 도로 (아래) 같은 곳 2일 오전 10시 50분 신가람 기자 shin9692@ |
특히 차량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더 혼잡해지는 도로 상황으로 인해 앞으로는 환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힘을 쏟겠다는 병원 측의 입장이다.
충남대병원 주차요금 정산소에 있는 기존의 차량번호 인식기는 지난해 9월부터 바뀐 앞자리가 세 자리인 차량 번호판을 인식을 못하는 시스템이었다.
이에 따라 중간에 번호가 인식되지 않는 차량이 있는 경우 원활해야 하는 차량 통과가 조금씩 지체돼 혼잡한 도로 상황을 야기 시켰다고 병원 측은 판단했고 곧바로 번호 인식기를 전부 교체했다.
충남대병원에 매주 내원하는 김 모(62) 씨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항상 혼잡했던 도로였는데 최근에는 들어가는 차량, 나가는 차량 큰 막힘 없이 도로 상황이 무난해졌다"며 "그러다 보니 정산소 부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예전보다 아주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인력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병원 내 진입 이후 주차장 부근에서 혼잡할 수 있는 삼거리 도로 등에 필수 인력배치를 둬 혼잡한 도로 상황에 대해 항시 대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전부 개선된 건 아니다. 해당 도로 부근 승·하차 대기소에서 차량을 기다리는 이모(74) 씨는 "간혹 택배 차량이나 택시들이 무분별하게 정차하고 대기하면 순식간에 차량 정체로 이어진다"며 "특히 번잡한 도로에서 차량이 정차하지 않도록 바로 안내 및 통제를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병원 내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서도 당시 해당 도로에는 정산소 진입 부근, 주차장 진입 부근 등 3명의 안전관리 요원이 있었지만, 당시 사태에 대한 파악이 늦어 혼잡한 도로가 한동안 이어졌다.
이에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와 내원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차정산 시스템도 즉시 변경했고, 안전에 계속해서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를 비롯해 사소한 사고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