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주최하는 대전맨몸마라톤 대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해 맨몸으로 친환경 과학도시 대전의 갑천길을 따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 7km 구간을 달리는 이색 새해맞이 행사다.
이날 참가자들을 비롯해 2020년 첫걸음을 응원하고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함께한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전국에서 찾아온 50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전맨몸마라톤 대회는 볼거리와 이벤트가 많은 참여형 마라톤대회로 유명하다. 대회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맨몸 바디페인팅과 함께 다양한 문구로 표현한 새해 각오 및 이색복장을 착용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식전응원공연과 준비운동으로 추위를 달랜 참가자들은 출발과 동시에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리며 첫발을 내디뎠다. 주로 구간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 달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결승점에는 꽃가루를 맞으며 신년행운을 기원하는 박깨기 행사로 새해맞이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맥키스컴퍼니에서 '2020년'을 기념해 특별상 '이제우린 20대다' 상을 준비했다. 이 상은 20대의 열정과 패기를 잘 표현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코스프레 및 퍼포먼스 등의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상을 수상한 김철(27)씨는 "2020년 첫날에 새해 각오를 다지고 남들과 다른 20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한 대회에서 특별한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2020년 첫날 추위를 이기고 맨몸으로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새해 소망하는 것들을 모두 성취하길 기원한다"고 대회소감을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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