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서울살이에 지쳐 선화가 돌아왔지만 태평국수를 처분하고 다시 떠나려 한다. 성주신과 삼신할매는 선화와 태평국수를 재건할 수 있을까.
대전에 가면 칼국수를 먹고 성심당에 들려 빵을 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전은 칼국수로 유명한 도시다. 새해 첫 달 칼국수의 도시 대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칼국수를 소재로 한 연극 한 편이 찾아온다. 오는 10일부터 2월까지 대전 아신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신비한 요리집 1단:백년국수'다.
백년국수는 한국의 민속신앙인 가신신앙과 칼국수라는 소재를 이용해 만든 연극이다. 100년 된 칼국수 집을 지켜나가려는 가택 신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지난해 창작 초연 당시 스토리와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잡았다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연 중 실제 레시피를 이용한 칼국수 시연이 이뤄져 시각과 후각까지 매료시킨 바 있다.
연극 '신비한 요리집 1단:백년국수'는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주말은 3시와 6시 두 차례 공연된다. 월요일 공연은 쉰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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