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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겔리 두다스 지음│조수호 옮김│톡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인 어느 겨울날, 젤리곰은 친구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하고 필요한 용품을 사러 나섰다. 뿔피리, 진저브래드맨, 크리스마스 양말, 롤리팝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은 찾는 것마다 꼭꼭 숨어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화려한 쇼핑백들 사이에, 스케이트화는 부츠들 사이에, 황금빛 작은 종은 반짝이는 전구들 사이에 말이다.
'판다는 어디 있어?'라는 숨은그림찾기 책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아티스트 게르겔리 두다스가 이번에는 젤리곰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젤리곰이 찾는 물건들은 크리스마스의 달콤하고 경쾌한 설렘을 느끼게 하고, 형형색색 화려한 그림 속 숨어있는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찾는 과정은 그 자체로 파티가 되어 어른도 아이도 즐겁게 한다. 그림 속 물건을 찾으며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상의 숨은 행복도 찾을 수 있게 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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