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날씨에 미세먼지 1월 중순까지 심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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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날씨에 미세먼지 1월 중순까지 심할 전망

현재 비슷한 기압계 유지하며 1월 중순까지 포근한 날씨 유지
따듯한 겨울 날씨는 대기정체 일어나 미세먼지 심해

  • 승인 2019-12-29 10:19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미세먼지 1월 중순까지
사진=기상청 제공
평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1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 반복적으로 대기 정체를 일으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으로는 중국, 러시아의 북서풍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겨울철 불어오는 바람은 시베리아의 영향으로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북서풍이 불어오고 있는데 이 바람으로 인해 중국 북부의 공업지역 등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넘어오며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또한 이 북서풍은 남쪽의 이동성 고기압, 남풍 영향 때문에 동해 상까지 불지 않고, 북서풍과 남풍이 한반도 지역에서 부딪혀 멈춰서 대기가 정체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어 1월 중순까지 비교적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며 미세먼지는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의 '12월 기상 원인' 자료를 보면, 이번 달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올라가면서 이동성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계속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이동성 고기압이 시베리아 쪽의 찬 공기가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으면서 올겨울 기온을 높이고 있고, 다음 해 1월 중순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기압계를 유지하며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월 하순에 접어들어야 점차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와 기온을 떨어트리고 대기 순환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는 애초 상대적으로 청정하기도 하고, 더 많은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을 퍼트리는 데 도움을 주는 면이 있다"며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 기온역전으로 대기 정체가 일어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을 떨어트리면 대기 순환이 원활해져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 등급별 행동요령으로 민감군과 일반인으로 구분돼있다.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수준일 때는 민감군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제한하고 특히 천식 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어 일반인인 경우에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특히 목의 통증이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 등급이 '매우 나쁨'수준일 때는 민감군은 실외 활동 시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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