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자력안전 및 진흥의 날' 올해 원전 이슈 뭐 있었나

  • 사회/교육
  • 이슈&화제

'27일 원자력안전 및 진흥의 날' 올해 원전 이슈 뭐 있었나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 기조 속 눈칫밥 신세 여전
신고리5,6호기 공정 중간 지나… 월성1호기 폐쇄 결정
27일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 서울서 개최

  • 승인 2019-12-26 22:28
  • 신문게재 2019-12-27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흐름에 따라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도 다양한 원자력 이슈가 발생했다. 국민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신고리5,6호기 건설이 절반 이상 진행됐으며 노후된 월성1호기는 폐쇄 조치하기로 결정됐다.

26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복수의 원자력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한 해도 원자력과 관련한 다양한 사건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먼저 가장 최근에 결정된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은 올 한해 원자력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꼽힐 만한 사건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4일 제112회 회의를 열고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의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월 28일 영구정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제출했다. 고리1호기에 이은 두 번째 원전 영구정지 결정이다. 이번 원안위의 결정을 놓고 친원자력계의 반발이 거세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2017년 건설 재개를 놓고 공론화가 진행된 신고리5,6호기는 공정률 50%를 넘어 오는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건설되는 마지막 원전이 될 신고리5,6호와 함께 이미 멈춰선 고리1호기 해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는 가운데 2022년 이후에나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관련된 이슈도 있었다. 지난 6일 하나로 재가동을 위해 시험가동 중 작동이 중단되자 시설 노후로 인해 폐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재점화됐다. 지난달 11일엔 일본 탈원전 활동가 '후쿠시마의 여성들' 구로다 세츠코가 대전에 방문해 후쿠시마 사고와 원자력 시설 폐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취임한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이 연구 수월성을 위해 제3지역을 모색한다는 발표 이후 경주 일대로 새 연구 시설을 조성키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안전 문제는 국제적으로 부상했다.

원자력 시설 안전과 폐쇄·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엔 원자력안전 및 진흥의 날을 맞아 서울 인터컨티넨칼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가 열린다. 국내 원전 생태계 활로 모색, 기술 국산화, 기자재 수출 확대 등 현재의 원전 생태계 유지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이 논의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