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내년총선 금강벨트 메가톤급 공약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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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내년총선 금강벨트 메가톤급 공약대결 후끈

민주 세종의사당 VS 한국 국회전체 이전 '맞불' 전망
대전 충남 혁신도시 우량 공공기관 유치전 치열할듯

  • 승인 2019-12-26 15:2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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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정국이 본격화 된 가운데 여야가 충청권을 들썩이게 할 메가톤급 공약 대결이 전망되면서 금강벨트가 뜨거워지고 있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와 국회 세종의사당 충북 강호축 개발 등 충청권 핵심 현안과 관련해 각 정당과 후보들이 장밋빛 청사진을 앞다퉈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충청권이 내년 총선을 모멘텀으로 대한민국호(號) 신성장동력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치권에 현안에 대한 총선공약화를 요구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에 따르면 예비후보등록 돌입과 인재영입 등으로 총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각 정당이 유권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지역 공약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획정과 각 당 경선이 이뤄지는 내년 2~3월께 충청권에 대한 공약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금강벨트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세종시 소재 정부부처 관할 상임위 10개+예결위 세종의사당 이전안(案)을 당론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2020년 설계착수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착공 등 구체적인 타임테이블을 제시하며 금강벨트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분원이 아닌 개헌을 통한 국회 전체 이전 카드로 맞설 공산이 크다. 민주당의 도시 세종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려면 여당을 압도하는 공약제시가 필수기 때문이다. 황교안 대표도 역시 얼마전 세종을 찾은 자리에서 같은 의견을 낸 바 있다.

대전 충남 혁시도시와 관련된 정치권의 공약은 다소 유동적이다. 두 지역을 혁신도시로 직접 지정토록 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20대 국회 임기 내에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여야의 스탠스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균특법 통과 때 여야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라 지방이전 대상인 122개 공공기관 중 우량주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앞다퉈 걸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금융권 충남도의 경우 공사 이전을 바라고 있는 점을 감안한 타깃 선정이 이뤄질 전망인데 어떤 기관을 유치대상 기관으로 내세울는지 여야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균특법이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됐을 경우에는 셈법이 달라진다. 여야 모두 대전 충남 제1호 총선 공약을 혁신도시 지정으로 내걸 것이 확실해 보인다.

충북에선 단연 강호축(江湖軸)개발과 관련한 총선 공약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데 여야의 이견은 없다. 강호축은 충청을 중심으로 강원과 호남을 잇는 기존 경부축과 대조되는 개념이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얼마전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충북선 고속화를 비롯해 지역별 전략산업 및 관광자원 육성 등과 관련한 공약이 나올 전망이다.

이밖에 대전의 경우 난항을 겪고 있는 대전의료원 건립과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 세종 청와대 집무실 및 철도인프라 확충 충남 해양신산업과 환황해권 광역교통망 확충 충북 바이오산업 육성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 대표 공약으로 거론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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