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물아홉, 에로영화 찍으러 갈래?', 에로영화 속 희로애락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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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스물아홉, 에로영화 찍으러 갈래?', 에로영화 속 희로애락을 말하다

은퇴의 길에 선 에로배우 도모세, 국내 최초 성 시크릿 책 출간

  • 승인 2019-12-26 13:11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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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성 시크릿 책'이 출간되었다. 29세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한 에로배우 도모세의 에세이 '스물아홉, 에로영화 찍으러 갈래?'가 그 주인공으로, 에로영화의 실체와 민낯 그리고 건강한 성생활에 대해 서술한다.

섹스란 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랑의 행위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작가의 상상력과 인위적으로 연출된 상황을 통해 실제보다 더 과한 액션과 사운드로 섹스가 행해지는 세상이 바로 에로영화의 무대다.

'스물아홉, 에로영화 찍으러 갈래?'는 과도한 섹스와 비정상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 전부인 에로영화 세상에서 스타 배우였던 저자가 현실의 세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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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과거 막노동, 서빙, 택시, 대리운전 등 다양한 일들을 경험한 후, 에로영화 산업에 뛰어들어 탄탄대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외제차, 좋은 집 등 원하는 것들을 모두 얻었지만 많이 버는 만큼 씀씀이가 늘어가고 빚은 오히려 쌓여만 갔다. 현재의 달콤함에 안주하면 영원히 이 세계에 파묻혀 살아가야 할 것 같은 미래를 느끼고 단호하게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챕터 1의 주제는 '섹스에 관해 당신이 모르는 것'으로 △섹스가 하고 싶어 지는 특정 시간 △여자의 오르가슴이 어려운 이유 △각종 성병의 세계 △섹스의 속설&잘못 알려진 진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2에서는 '섹스 사업의 대명사 에로영화, 그 실체와 민낯'에 대해 다룬다. △에로의 역사, 인류가 존재하는 한 섹스 산업은 영원하다 △에로 촬영, 그곳의 가짜 오르가슴 등으로 구성된다.

이 책은 에로영화 산업과 바람직한 성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퇴사나 은퇴를 앞두고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해준다. 저자는 "움켜잡는 것만이 아닌 내려놓고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은 올 것"이라면서 "당신에게 이러한 순간이 온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모세의 '스물아홉, 에로영화 찍으러 갈래?'는 현재 예스 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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