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 금통위원, 한은 감사와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국실장 등 한국은행 관계 인사들과 시공사인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는 서울 사대문 내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프로젝트로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의 통합별관을 신축하고 기존 한국은행 본관과 제 2별관을 리모델링하는 공사다.
공사는 대지면적 2만 2327.6㎡에 총 연면적 9만7930.38㎡ 규모로, 공사기간은 2019년 12월 5일부터 2022년 3월 23일까지 총 840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한국은행의 미래 가치향상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100년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각 건물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현시대를 반영하는 통합 디자인으로 중앙은행이 갖는 상징성을 높이고, 동시에 친환경 업무시설로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안시스템 구축, 구조 안전성 특등급 설계로 시설 안전성을 확보하였고 화폐박물관과 제 2별관이 위치한 대로변 건물 높이를 낮춰 근대 건물과 조화를 고려했다. 본관과 이어지는 타워를 배치해 남대문로의 개방감도 확보할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한국의 통화신용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중앙은행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국가 중요시설인 이번 공사에 계룡건설의 50년 건설 노하우와 시공능력을 쏟아 부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계룡건설은 전국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설기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