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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도서관은 총 노은, 원신흥, 유성, 진잠, 구즉, 구암도서관까지 6곳이고, 위탁운영을 맡긴 관평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은 총 9곳이 있다.
유성구도서관은 2019년 주요 사업으로 '실버사서' 양성을 첫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실버사서는 올해 은퇴(예정자)자를 대상으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목적이다. 실버사서는 4시간당 1만원이 지급되는 자원봉사 개념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유성구도서관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범사업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명목상으로 시범사업이지만 은퇴자 인프라가 많은 유성구 지역 특성상 실버사서에 대한 구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유성구도서관 관계자는 "실버사서 1기 40명을 모집하는데 주말 사이 모집인원을 초과했다"며 "생각외로 남성 지원자도 많았고, 50~60세대가 다양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실버사서는 직업이나 경험의 제한은 없다. 다만 도서관 기본 실무와 독서법, 서평쓰기 업무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유경험자가 필요한 분야다. 유성도서관은 최근 실버사서 1기 37명의 15강 수료과정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28명은 공공도서관관 작은도서관으로 배치돼 하반기에는 업무보조 활동에 427회 참여하는 성과도 거뒀다.
실버사서는 2020년에는 1기 심화과정과 2기 신규 양성과정, 배치 및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고학력 은퇴자나 은퇴예정자가 많은 유성구의 특성상 실버사서 양성은 지역민과 도서관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는 하지만 일회성의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사업의 지속성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성도서관은 실버사서와 함께 지역사회 분야별 전문가를 토대로 재능나눔 인력풀을 구성해 '사람책'과 '대출자'를 이어주는 독서프로그램 휴먼북과 10년째 운영 중인 책내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기의 다양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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