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년 미세먼지 저감 예산 대폭 확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정규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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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내년 미세먼지 저감 예산 대폭 확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정규직화

내년 역대 최대 예산 확보 2조 4311억 원 편성
미세먼지 저감 위한 '도시바람길숲' 10배 증액
박종호 청장 23일 예산 관련 기자브리핑서
"임업인과 국민 안전 위한 예산 대폭 확대"

  • 승인 2019-12-23 16:28
  • 신문게재 2019-12-24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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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내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국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지난 4월 고성 일대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활약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규직 전환도 추진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예산 확보와 관련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내년 산림청의 예산 총액은 2조 4311억 원으로 올해 대비 14.5%(올해 2조 1240억 원) 증가했다. 주요 부문별로는 ▲산림자원육성·관리 5899억 원 ▲산림재해대응·생태보전 5958억 원 ▲산촌·산림 복지활성화 2502억 원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2213억 원 ▲미세먼지 대응 방안 2078억 원 ▲남북·국제협력 및 R&D 1381억 원 ▲산림행정지원 등 2227억 원이다.

산림청은 국가 재난으로 인지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대응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465억 원(60㏊)을 편성해 올해 300억 원(60㏊) 대비 34%가량 늘어났다. 도시바람숲길 조성은 내년 신규 6곳을 추가 조성하기로 해 올해 추진한 11곳(55억 원) 포함 총 17곳에 580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도시 외곽산림과 도시 내 흩어진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속초 등지서 발생한 대형산불 당시 진화에 큰 역할을 했던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도 확충했다. 올해 300명이었던 인력을 435명으로 확대하고 이중 160명을 신규 채용을 통해 정규직 전환한다. 나머지 275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단계적으로 3~5년 내 단계적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 수당 지급을 위해 181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88억 원 대비 대폭 증가한 액수다.

조림·숲가꾸기·산림사업종합자금 등 임업임을 위한 예산도 대폭 늘었다. 정책숲가꾸기는 올해 9만 1000㏊, 960억 원에서 18만 5000㏊, 1720억 원으로 예산이 무려 79%가량 증가했다.

산림청은 전체 예산 증가에 따라 내년 직·간접 신규 일자리 6500개가량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일자리 1만 7000개와 민간 일자리 7000개, 사회적경제 800개가량을 예상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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