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 도로 시원하게 뚫린다... 주요 도로망 연말 개통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남 서북부 도로 시원하게 뚫린다... 주요 도로망 연말 개통

원산도∼안면도 잇는 충남 최장 해상교량(1750m) 26일 개통
아산시 염치읍·탕정면 조기개통으로 순환망 완성
청양군 화성면∼청양읍 조기개통으로 보령∼청양 4차로 완성

  • 승인 2019-12-23 15:2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19년 연말, 충남 서해안과 북부지역 도로가 시원하게 뚫린다.

서해안 관광벨트를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요충지인 아산을 비롯한 충남 전역의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태안2(해상교량)
보령-태안2 (해상교량)
대전국토청은 충남 원산도에서 안면도를 잇는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을 오는 26일 오후 4시 개통하고, 아산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오후 2시)와 보령∼청양 도로(오전 11시)를 30일 조기 개통한다고 밝혔다.

연륙교 해상교량(보령∼태안 2공구)은 올해 준공사업이며, 아산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와 보령∼청양 도로는 각각 12개월, 15개월 조기 개통하는 것이다.



우선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1755m)은 전국의 해상교량 가운데 여섯 번째로 긴 다리며, 명칭은 ‘원산안면대교’로 결정했다.

보령-태안2(원산도 구간)
보령-태안2(원산도 구간)
보령∼태안 2공구(6.1㎞·2∼4차로)는 총사업비 2082억원을 투입해 10년여 만에 공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섬(충남 태안 안면도∼보령 원산도)으로 단절된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기존 일일 2∼3회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해상교량 개통으로 24시간 원산도와 육지를 오갈 수 있고,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사업 등 지역개발 가속화로 충남 서해권의 관광·휴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국내 최장 해저터널(6927m)이 포함된 1공구가 2021년말 완료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거리가 60.9㎞(75㎞→14.1㎞)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80분(90분→10분) 절약된다.

보령-청양2공구
보령-청양2공구
또 충남 중부지역(공주, 청양)과 서해안 지역(보령, 서천)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2공구(청양군 화성면∼청양읍)도 30일 조기 개통한다.

2014년 4월 착공한 보령∼청양 2공구는 892억원을 들여 6.2㎞ 구간을 4차로 도로로 확장했다. 선형이 불량하고 급커브 구간이 많은 여주재 구간을 터널(1370m)로 건설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였다. 국토청은 중부 내륙지역(대전, 세종, 청주 등)에서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등 서해안 관광지에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시국도대체우회도로1
아산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
이와 함께 아산시 외곽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아산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완성하는 염성∼용두 구간(아산시 염치읍∼탕정면)도 30일 개통한다. 염성∼용두 구간은 6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연장 6.13㎞의 4차로 도로를 신설했다.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아산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39호선, 국도 45호선 교통량의 상당 부분을 신설 도로가 흡수해 상습적인 시가지역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산의 경제발전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3452억원을 투입한 아산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30.3㎞)는 2006년 4월 남동∼행목(12.7㎞)을 시작으로, 행목∼중방(6.6㎞), 배방∼탕정(4.9㎞)에 이어 마지막 염성∼용두(6.13㎞) 개통으로, 착공 22년여 만에 아산시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을 완성하게 됐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