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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부산에 가도 이 노래를 어디에서도 들을 수가 없다. 나 혼자만 흥얼거릴 뿐이었다. 해운대 백사장을 걸으면서도 무의식 중에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문성재의 '부산 갈매기'를 검색해 보니 문성재 코가 유난히 큰 걸 알았다. 옛날 에로영화의 마당쇠로 나오면 딱 맞을 것 같다.ㅋㅋ 허스키하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가 영락없는 부산 싸나이다. 부산가면 아지매들 눈치를 보게 된다. 부산 아지매들은 드세다. 말투가 세서 말 걸기가 무섭다. 몇 년 전엔 울 뻔 했다. 남자들은 드세지 않은데 유독 아지매들이 터프하다. 바닷가라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내가 사랑하는 부산. 뭐니뭐니해도 난 부산을 최애한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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