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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를 던진 3명의 후보가 모두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회장 후보자 등록일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후보간 단일화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뤄지더라도 선거 전후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논의가 수차례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주가 단일화 논의의 데드라인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일이 2주(1월 4~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선언한 후보자 간 단일화에 지역 체육계의 눈이 쏠린다.
현재 회장 출마 후보는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손영화 행촌학원(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으로 굳혀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연말 체육행사에 3명의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들 또한 단일화를 전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후보자 간 출마 배경이 있는 만큼 서로 간 접점을 찾는 게 급선무다.
이승찬 대표는 "후보마다 단일화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대화(단일화)를 나눠보지 않았다"며 "각 후보가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인위적인 것보다 좀 더 활동 범위가 생기고 생각과 방향을 공유해야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영화 이사장 "두 차례 연말 행사에서 후보들을 만나왔지만,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하지 못했다. 한 후보가 한 번 만나자고 제안은 했는데 서로 바쁜 스케줄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가 단일화를 위한 데드라인으로 본다. 서로 만나 양보하다 보면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양길모 전 회장은 "단일화 논의를 위해 후보들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서로 간 체육발전을 위해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며칠 내로 다 함께 자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민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는 경선으로 인한 체육계 분열과 갈등을 우려해 단일화를 공감하면서도 서로 간 양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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