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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C ‘비밀낭독회-밝히는 작자들’에서는 정영주가 첫 작자로 출연했다.
첫 번째 작자로는 필명 게르니카가 등장했다. 게르니카의 정체는 배우 정영주. 양세찬이 “게르니카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정영주는 “게르니카는 피카소의 작품 이름이다. 손편지를 오래 써왔는데 마지막에 게르니카라는 필명을 쓴지 됐다”고 말했다.
유병재가 “극작과 출신이시라고?”라고 묻자 정영주는 “배우 생활 하다가 대본을 못 읽겠더라. 분석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못하니까 연기도 못하겠고. 늦깎이로 들어가 대본 분석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유병재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망치’ 언제 쓰신 글이냐”고 글에 대해 물었고, 정영주는 “2008년에 쓴 글이다 ‘메노포즈’ 공연 중에 성대가 파열됐다. 저도 처음이라 파열인지 몰랐다. 목 안에서 이쑤시개 정도 나무가 똑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가래같은 걸 뱉었는데 핏덩어리가 나왔다. 득음했다고 소리쳤다. 그러고 나서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김원희가 “배우에게 목소리가 중요하지 않냐”고 말하자 정영주는 “공기만 나와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웠다. 전화를 못 받아 문자로 하고, 가족들과 말을 못해 수기로 필담으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또 정영주는 수술 후에도 4개월 동안 또 말을 못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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