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낭독회' 허지웅 "무균실 실려갈 때도 혼자, 도와달라는 말 못해" 투병 비화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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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낭독회' 허지웅 "무균실 실려갈 때도 혼자, 도와달라는 말 못해" 투병 비화 들여다보니

  • 승인 2019-12-22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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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낭독회' 허지웅이 투병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MBC ‘비밀낭독회-밝히는 작자들’에서는 허지웅이 마지막 작자 ‘돌아온 동네 형’으로 ‘망했는데’ 글을 낭독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마지막 작자로 암투병 경험을 적은 ‘망했는데’라는 글을 낭독하며 “망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말해주고 싶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지웅은 “제일 힘들었던 밤이 있는데 그 때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 어떻게 잘 버텨서 잘 나았다”며 글을 적은 배경을 밝혔다. 뒤이어 허지웅은 아팠을 때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혼자 있었다며 “무균실 실려 갈 때도 혼자 갔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도와달라는 말을 잘 못한다. 걱정 끼치는 것도 싫고 모든 어려움을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아집을 부렸다. 저 같은 분들이 많더라. 그런 성격은 고쳐야 한다. 그렇게 살다보면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능력도 잃어버린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현은 “도와달라고 연습해야 한다. 그런 게 남을 괴롭히는 게 아니라 내가 남을 도울 때 기분 좋은 것처럼 저 사람도 날 도우며 기분 좋을 수 있는 거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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