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사랑한 당나귀 밀크, '천유(天乳)'라 불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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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사랑한 당나귀 밀크, '천유(天乳)'라 불리는 이유는?

하루 500ml만 생산되는 귀한 원료로, 고가의 화장품 등에 사용

  • 승인 2019-12-20 09:49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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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준 우유’라는 뜻에서 ‘천유(天乳)’라 불리던 당나귀밀크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대로부터 왕이나 귀족들 사이에서 애용되어 온 당나귀 밀크는 당나귀 출산 후 단 6개월간, 하루에 0.5L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원료다. 클레오파트라는 수백 마리의 당나귀를 끌고 다니며 우유를 받아 목욕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80세를 넘은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인류 화합에 힘쓰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유년시절 당나귀 밀크를 마셨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당나귀유는 사람의 모유와 성분이 비슷함은 물론이고, 일반 우유보다 4~5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을 비롯해 카세인과 유당, EGF, 비타민A, B1, B2, B6, D, E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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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유럽에서는 ‘화이트 골드’라 불리며 리터당 80유로(한화 약 10만 5천 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키밀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보습 화장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당나귀 밀크를 활용한 유아 화장품을 들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당나귀 밀크를 콘셉트 성분으로 제시하는 당나귀 화장품은 대부분 탈지과정을 거친 수입산 당나귀 밀크 파우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파우더가 아닌 직접 당나귀유를 짜서 사용하는 업체로는 '스카이밀크'가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약 5천 평의 당나귀 농장을 직접 운영하는 ‘스카이밀크’는 매일 짠 신선한 당나귀유를 원료로 유아 화장품을 만들어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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