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는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켐프는 지난해 12월 LA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200할 1홈런 5타점으로 30대 중반의 나이 탓에 예전의 출중한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켐프는 결국 5월 5일 팀으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았다.
이후 켐프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트리플A에서 8경기 타율 0.235에 그친 뒤 또 다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올스타에 3번이나 선정된 켐프는 메이저리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옛 스승이 그의 손을 잡아줬다.
2011~2014년 다저스에서 4년을 함께한 매팅리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한편, 켐프는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14년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오르며 다저스에서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5년 무릎 부상을 당한 뒤로는 하향세가 뚜렷,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됐다. 통산 메이저리그 기록은 14시즌 통산 타율 0.285, 281홈런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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