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소폭 상승

내년 표준단독주택 평균 상승률 4.2%…올 3.9%보다 소폭 상승
대덕대로 한 주택 14.6% 상승…공시가격 두자릿수 상승 주택도 나와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내년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될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사전 열람이 시작된 가운데, 대전지역 표준단독주택 평균 상승률이 다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화율을 맞추거나 집값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상승 폭이 오른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전시의 내년 표준 단독주택 평균 상승률은 4.2%로 올해(3.9%)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집값이 많이 오른 곳에서는 공시가격이 두자릿수로 상승한 주택들도 나왔다.

실제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표준단독주택 가격을 열람한 결과, 대전 서구 탄방로의 한 단독주택은 내년 공시가격이 4억2400만원으로 올해(3억7500만원)보다 13.1% 올랐다.

유성구 도룡동의 한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올해 2억500만원에서 내년 2억2600만원으로 10.2% 오르고, 대덕대로의 한 주택은 4억 3700만원에서 5억 100만원으로 올라 14.6%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석동의 한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올해 3억7400만원에서 내년에는 4억500만원으로 8.3% 상승한다.

1주택 기준 공시가격 9억원 이하는 종부세 대상이 아니어서 내년도 보유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는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시세 12억∼15억원대가 10.1%로 가장 높고, 9억∼12억원 이하 7.9%, 15억∼30억원 7.5%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이 가격대의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53.4∼56.0%인 것을 감안하면 공시가격 평균 4억8000만∼16억8000만원대 주택이 집중적으로 오른 것이다. 다만 내년도 평균 상승률로 살펴보면 표준 단독 공시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4.5%로 올해(9.13%)의 절반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 1일자 기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예정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 청취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