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명예를 추구하는 회장 되지 않을 것"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 "명예를 추구하는 회장 되지 않을 것"

17일 민간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선언

  • 승인 2019-12-17 17:29
  • 신문게재 2019-12-18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191217_153858730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 회장
"체육인에 의한, 체육인이 주인 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

양길모 전 대전복싱연맹회장이 17일 내년 1월 치러지는 대전체육회장 선거를 30일 남겨두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회장은 이날 대전체육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인들과 시민들이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기대한 것은 기존과 다른 '체육인이 주인 되는 체육회, 개혁된 체육회'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체육회 회장이란 자격으로 자기 명예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비록 명예직이지만 모든 체육 종목단체에 관심을 갖고 직접 체육 관련 민원과 업무를 챙기고 살피겠다"며 "각 종목단체와 함께 어우러져 체육발전을 고민하고 공유할 것을 밝히며, 결단코 명예를 추구하는 회장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aoTalk_20191217_141113677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해 공약으로 ▲체육 단체 저변확대와 활성화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 ▲대전 체육의 국내·외 교류 확대를 제시했다.

양길모 전 회장은 하마평에 오른 체육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이번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인물이다.

양 전 회장은 학창시절 유도와 복싱 선수를 경험한 경기인 출신으로 그동안 대전농구협회 부회장, 유도협회부회장, 복싱협회장,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등 지난 25년간 줄곧 체육발전에 봉사해왔다.

누구보다 대전 체육발전 문제점과 개선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양 전 회장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2007년 민간체육 교류 차원에서 한국 복싱역사상 최초로 대전 복싱팀을 이끌고 북한에서 시합을 개최해 남북교류에 앞장서왔다. 지난 9월에는 민간체육 교류를 위해 세계한인회체육총연합회 고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체육계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요구에도 소신을 밝혔다.

양 전 회장은 "단일화에 찬성하고 있으며, 연내 이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단, 체육회장 자리를 연연하는 것보다 대전 체육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해야 한다. 체육을 인생의 지팡이로 생각하면 문제가 있다"면서 "이전부터 이러한(단일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먼저 나서서 시도해 보겠다. 체육을 위해 시도(단일화)하는 것이지 개인 욕심을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