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 증가와 여유 자금 발생 시 저축과 금융자산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구입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319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4.5%(1억 570만원)와 실물자산 75.5%(3억 2621만원)로 구성됐으며,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3.8%, 소득 1분위는 6.1%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6.8%, '부동산 구입' 24.5%, '부채 상환' 22.7% 순이었다.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91.5%), '주식'(4.4%), '개인연금'(2.5%) 순이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2.8%(5755만원)와 임대보증금 27.2%(2155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8%,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의 4.1%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2018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5828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3781만원(64.9%), 사업소득 1177만원(20.2%), 공적이전소득 387만원(6.6%)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의 비중은 64.9%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고, 사업소득의 비중은 전년대비 1.6%p 감소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3000만원 미만에서 24.5%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0세이며, 실제 은퇴한 연령은 62.8세였다.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세종, 제주 등이며, 2018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울산, 세종, 경기로 나타났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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