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늘 서울을 방문해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들과 협의를 했다"면서 "실무단에서 논의 중인 몇 가지 쟁점에 대한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본 계약 체결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0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사항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먼저 대전시가 갖고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운영권을 하나금융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허 시장은 "월드컵 경기장이 규모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 20번 내외의 경기만 이뤄져 남은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었다"면서 "하나금융그룹에서 월드컵 경기장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고, 전용 사용권을 요청해와 대전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덕암스포츠센터도 마찬가지로 하나금융그룹이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 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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