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는 15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끝난 제24회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모두 69골을 뽑아냈다. 1위는 71골을 넣은 네덜란드의 로이스 아빙이다.
류은희는 69골을 넣는 데 8경기 치렀는 데 아빙은 4강과 결승전까지 10경기에 나섰다. 평균 골 수로는 류은희가 아빙을 압도한 것이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는 류은희가 100점(69골 + 31도움)을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45골과 62도움으로 107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안나 비야키레바에게 돌아갔다.
류은희를 앞세운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24개 참가국 가운데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3승 2무로 B조 1위로 기세를 올렸지만, 결선 리그에서 세르비아,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잇따라 무너지며 분루를 삼켰다.
15일 열린 결승에서는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30-29로 물리치고 이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에스타바나 폴먼(네덜란드)이 선정됐다.
한편, 12개국이 참가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나라는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브라질, 앙골라 등 6개 나라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 한국과 프랑스, 브라질, 앙골라는 대륙별 예선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각각 본선행을 확정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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