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노년층부터 청년층까지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화합하는 영구임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LH는 영유아 등 다자녀 세대가 영구임대 아파트에 입주 신청할 경우 최소 평형인 26㎡형 주택보다 더 큰 면적의 평형을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방이 한개인 26㎡형 주택 2세대를 방 세개짜리 52㎡형 주택으로 통합해 다자녀 가구 등에 우선 공급하고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사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대통합 평면이 적용되는 시범단지는 대전시 서구 월평동의 대전둔산3 영구임대 아파트로,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입주대기 수요 중 미취학아동 가구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LH는 지난 11월 대전둔산3단지의 빈집 중 2세대가 서로 맞닿아 있는 24세대를 총 12세대의 52㎡형 주택으로 통합하는 공사를 완료했으며,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저소득가구 중 영유아가 있는 30~40대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에 우선공급하기로 했다.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임대료 9만9천원으로 주변 시세의 30% 수준이다.
LH는 13일 보다 많은 입주희망자들이 새로운 평면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대전둔산3 단지내 세대통합형 임대주택 견본주택이 개관할 예정이다.
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저소득 다자녀 가구를 위한 세대통합 시범사업은 영구임대 입주민 고령화에 따른 공동체 형성의 한계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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