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군산대 최동현 교수의 동초제 춘향가 해설을 시작으로 1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완창을 마친 고향임 명창은 "이번 공연의 미비한 부분을 다시 공부해서 보완하겠다. 지금 60대 중반이니 70세에 다시 완창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제자들을 가르치는 생활이 바로 연습이고, 소리 연습이 바로 나의 생활"이라고 판소리에 대한 애정도 깊게 드러냈다.
최혜진 목원대 교수는 "이번 완창이 성공한 데에는 8시간 동안 함께한 관객들의 추임새도 한 몫 했다"며 "귀명창이 사라진 시대, 진정한 노력과 실력을 축하하고 품평해줄 수 있는 관객들의 존재는 명창의 탄생만큼 중요하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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