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옵션을 채울 경우 최대 180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린드블럼은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전전하다가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착근했다.
'큰 물'에서 논 경험이 있는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2018년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 이후 2019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다.
30경기에 출전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다승과 승률, 탈삼진 1위를 휩쓸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었다.
한국 무대를 평정한 린드블럼은 다시 미국으로 눈을 돌렸고 밀워키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또 다시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우게 됐다.
한편, 밀워키는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린드블럼에 앞서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에릭 테임즈도 밀워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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