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소극장 커튼콜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박도령의 원작으로 유나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원작은 보육원 출신의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써낸 희곡이다.
열여덟 어른은 만 열여덟 살이 되면 자립정착금 300만 원과 함께 퇴소해야 하는 보육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적은 정착금보다 서툰 홀로서기를 도와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고민과 함께 말이다. 극의 주인공인 성진은 홀로서기에 실패한다. 살아남기 위해 자격증도 따고 차곡차곡 돈도 모았다. 하지만 그를 버린 친부의 빚을 떠맡을 줄은 몰랐다. 유산상속에 빚도 포함된다는 사실도 몰랐던 거다. 그저 먼 하늘만 바라봐야 하는 청춘들이 우리 곁에 있음을 적나라한 대사로 각색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열여덟 어른은 대전연극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이영중과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적성희 배우가 출연한다. 대전출신 김예림 배우도 특별출연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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