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전창작희곡공모전 '곱등이네 집'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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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전창작희곡공모전 '곱등이네 집' 대상 영예

올해 44편 응모되며 경쟁력 높아져… 우수작 2편
희곡공모전 입상작 대다수 작품화로 작품성 인정

  • 승인 2019-12-11 15:3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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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전창작희곡공모에서 총 3편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장막 희곡 대상임에도 올해도 총 44편이 응모되며 공모전의 열기가 이어졌다.

대전창작희곡공모는 극작가들에게 우수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창작극의 활성화로 지역극단의 극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대상인 대전시장상에 '곱등이네 집(이정운)' 우수작 대전문화재단 대표 이사장에 '나의 장례식에 와줘(최해주)', (사)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장상 '그대 돌아올 그 바다에(이중세)'가 영예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세대갈등이나 비정규직의 애환 등 시대를 반영하는 천편일률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글감들이 다루어진 면에 새삼 놀랐다"며 "영상적 글쓰기와 무대를 위한 글쓰기의 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몇 편의 작품은 아쉬웠고 인물의 등퇴장, 장면 전환에 아무런 극적 근거가 없어 보여주기 식 전개를 보이는 소수 작품 또한 장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누락시킬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대상작인 '곱등이네 집'은 인물 설정 및 관계의 현실성, 대사 및 흥미 유발의 정도, 공연 가능성, 관객에게 전달될 감동 등에서 수작으로 심사됐다.

한편 대전창작희극공모전에서 입상한 희곡 작품은 대부분 대전 지역 극단에서 작품화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모전 우수작인 '아버지없는 아이'는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대전연극협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수상작 가운데 80%는 작품화로 무대에 올랐다. 입상작은 3년 동안 저작권이 협회에 있는 만큼 지역 극단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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