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월 06~12월 08일까지) 3일간 관객 수 137만5955명을 동원하며 49주 차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69만8300명이다.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편보다 확장된 스토리와 안나, 엘사 자매의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 '겨울왕국 2'가 흥행하면서 굿즈와 엘사 드레스, 올라프 인형, 겨울왕국 케이크 등 관련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흥행은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크린 독점 논란이 대표적이다. 상영관 대부분이 '겨울왕국 2'로 구성되어 있어 볼 영화가 없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가 같은 기간 34만2072명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7708명이다.
'포드 V 페라리'는 1960년대 자동차 경주 역사를 바꾼 두 남자의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극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자동차 경주대회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레이싱 장면을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구현했다.
실제 경주를 보는 듯한 카레이싱 장면과 두 배우 간의 뛰어난 연기 호흡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3위에는 '나이브스 아웃'이 링크됐다. 같은 기간 주말 관객 수 16만4243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23만7231명이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85번째 생일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치밀하고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초호화 캐스팅, 단단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됐다. 영화 제목인 '나이브스 아웃'은 영어로 'Knives Out'으로 뜻을 직역하면 '칼을 뽑는다', '칼을 꺼내 든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동시에 숙어로는 '상황을 험악하게 만들다'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영화가 진행되면서 벌어질 일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영화 '감쪽같은 그녀', '라스트 크리스마스', '블랙머니', '나를 찾아줘', '굿 라이어' '러브 앳'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유우희견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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