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구 괴정동 KT 제2연수관에서 태평동 5구역 임시총회(시공자선정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의 식전행사는 태평5구역 재건축조합 김한길 조합장의 인사로 시작을 알렸다.
김한길 조합장은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내고 창립총회를 진행했고 이는 모든 조합원의 성원으로 이뤄졌다"며 "삼수 끝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만큼 이제는 시공자 선정을 통해 모든 조합원이 올해 대미를 기분 좋게 장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합장의 인사를 끝으로 식전행사가 마무리되고 이후 본격적인 총회를 시작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1호 안건부터 제6호 안건까지 상정했다.
관련 안건은 시공사업체 계획안 견해의 건, 시공자 입찰 보증금 조합 사업비 전환 및 집행 사용의 건, 그리고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 상정 이후 조합원들의 투표를 바로 진행했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안건에 대한 원안 가결을 선포했다.
가장 주목받은 안건은 제3호 안건인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이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금성백조로 구성된 '퍼펙트 사업단'과 단독으로 참여한 코오롱 건설이 맞붙은 가운데 '퍼펙트 사업단'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퍼펙트 사업단'이 선정됐다. 투표 결과 모두 439명의 투표자 중 '퍼펙트 사업단'은 339표를 받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해 태평 5구역 시공자로 선정됐다. 속칭, ‘바지’ 논란이 일었던 코오롱건설은 9표를 받는 데 그쳤다.
태평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은 태평동 365-9 일원에 2408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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